LIG D&A, 말레이시아 ‘DSA 2026’ 출격…동남아 방공망 정조준

LIG D&A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DSA 2026’에 참가해 천궁-II, L-SAM 등 다층 방공 솔루션을 선보이며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 확대에 나선다.
LIG D&A가 말레이시아 ‘DSA 2026’에 참가하며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권 방산 네트워크의 요충지로 불리는 만큼, 차세대 방공 솔루션을 알리는 핵심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격년마다 열리는 국방·안보 전문 전시회다. LIG D&A는 이번 참가를 통해 중거리 및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를 아우르는 다층 통합 방공체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정부와 군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주력 라인업은 방공의 핵심 자산들이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를 필두로, 해상 방어의 핵심인 ‘해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그리고 최첨단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이 대거 배치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과 대포병 레이다, 정밀유도 공대지 무장인 ‘KGGB’까지 전시하며 육·해·공을 관통하는 입체적인 방산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동남아 방산 시장, 왜 지금 주목받나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와 군 현대화 필요성이 맞물리며 방공 체계 도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는 기존의 노후화된 방어 체계를 전면 교체하거나 새롭게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일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지상에서 공중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네트워크 시스템을 요구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한국 방산 기업들에게 큰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미 중동 등 세계 시장에서 입증된 ‘천궁-II’의 성능은 동남아 국가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단순히 무기를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 군의 전력 구조에 최적화된 운용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LIG D&A가 가진 차별화된 강점이다.
K-방산의 기술 외교, 신뢰 구축이 관건
방산 수출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넘어 국가 간의 장기적인 신뢰와 안보 파트너십을 다지는 과정이다. LIG D&A가 이번 전시회에서 기술력 홍보만큼이나 공을 들이는 부분은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다. 단순히 무기체계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후속 정비와 현지 교육 등 종합적인 군수 지원 인프라를 함께 제안하는 것은 현지 군 당국의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K-방산의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동남아 시장이 서구권 무기체계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형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한 변화다. MISRYOUM은 향후 LIG D&A가 동남아 현지 시장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발 빠르게 수용해 실질적인 계약으로 연결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