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 news

외국인 주식 매수에…원·달러 환율 중동 전쟁 이후 최저치 기록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중동 전쟁 발발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초반대로 급락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하루 만에 4조 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원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한 결과입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5원 내린 1462.8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중동 전쟁의 긴장감이 고조되기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환율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미스리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3조 96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환율 방어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이는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신뢰도가 회복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자본 유입은 자연스럽게 원화 수요를 높여 환율 하향 안정을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오전장 한때 1475원대까지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세가 다시 가팔라지며 결국 장중 최저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 등 대외적인 변수들이 맞물리면서 시장 내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6조 원 넘게 매도한 것과 달리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점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기관 역시 2조 5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시장 하단 지지를 강화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98선 부근에서 큰 변동 없이 횡보세를 유지했습니다. 달러 가치 자체의 변화보다는 국내 수급 요인이 환율 하락을 주도했음을 의미합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한 156엔대를 기록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94원으로 다소 상승 마감했습니다.

결국 환율의 안정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 시장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