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RYOUM ‘강盛총련’ 건설 향한 ‘새로운 투쟁기’…총련 제26차 전체대회 주목

총련은 결성 80주년까지 10년을 ‘새로운 투쟁기’로 규정했다. 제26차 전체대회(5/23~24)가 전환점이 될 전망 속, 재건·운동 발전의 방향이 강조된다.
재일 조선인과 관련된 단체 활동의 향방이 다시 ‘시간표’ 중심으로 정리되고 있다. MISRYOUM이 주목하는 흐름은 총련이 내세운 ‘새로운 투쟁기’와 그 시작을 알리는 제26차 전체대회의 의미다.
이번에 총련이 강조하는 핵심은 ‘새로운 투쟁기’의 출발점이 곧 오는 5월 23일과 24일 열리는 제26차 전체대회라는 점이다. 총련은 결성 80주년까지의 10년을 ‘새로운 투쟁기’로 규정하면서, 조국에서 전개되는 사회주의 조국의 전면적 발전과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총련이 세대가 이어져 온 이상과 정신을 ‘동포 제일주의’로 계승해 조직과 운동을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역사적 국면을 열어가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이 ‘새로운 투쟁기’는 갑자기 등장한 구호처럼 보이지만, 배경에는 조국 내부의 변화 흐름이 놓여 있다. 조국에서는 2021년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를 계기로 ‘사회주의의 전면적 건설’이라는 새로운 국면이 본격화됐고, 5년 단위로 이어지는 ‘대변혁’의 구상이 제시됐다. 총련의 관점에서 보면 이 과정은 단지 조국의 내부 정책 변화가 아니라, 해외 동포 조직이 방향을 정하고 ‘보조를 맞춘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흐름으로 자리 잡아 왔다.
총련은 특히 조국에서 5년 계획이 추진되는 동안 대내외 정세가 결코 평온하지 않았음에도, 정치·경제·국방·문화·외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포괄적이고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한다.. 이어 2026년 4월의 현재 맥락과 연결해 2월에 열린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5년 동안 쌓은 성과를 ‘조국과 인민의 존엄을 역사상 유례없는 높이에 올렸다’는 식으로 총괄했으며, 그 결과 더 높은 단계의 변혁으로 진입했다는 설명이 덧붙는다.. MISRYOUM은 여기서 ‘새로운 투쟁기’가 조국의 일정과 맞물려 해외 조직의 활동 구상을 재정렬하는 장치로 읽힌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총련이 강조하는 건 단순한 목표 제시가 아니라, 제도와 규율을 통해 실제 실행력을 뒷받침하겠다는 방향성이다.. 조국에서는 국가와 사회가 법에 근거해 움직이는 질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법·제도가 정비됐고, 핵무력 강화 정책의 명시처럼 국가 안전과 관련된 요소도 헌법에 담겼다고 설명된다.. 또한 교육·과학기술, 경제관리·도시경영, 지방과 농촌 발전 같은 영역까지 사회주의 제도의 구성 방식이 법적으로 정비되어 왔다고 한다.. 총련의 ‘새로운 투쟁기’는 이런 배경 위에서 해외 동포 조직의 임무도 ‘후방’이자 ‘보호 장치’로 다루려는 맥락과 맞물린다.
총련 쪽 설명에 따르면, 해외 동포 중시 원칙도 제도화되어 왔다.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해외 동포의 민족적 권익 옹호가 당 규약에 명시됐고, 2022년 2월에는 공화국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해외동포권익옹호법’이 채택됐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런 메시지는 해외 동포 조직인 총련이 ‘확고한 후방’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지가 분명하다는 식으로 연결된다. MISRYOUM 관점에서 보면, 이는 활동가와 동포가 느끼는 체감 안전감이나 명분의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다.
총련이 앞으로 내세우는 운영 구상은 ‘강盛총련’이라는 표현으로 압축된다.. 총련은 결성 80주년까지의 10년을 ‘새로운 투쟁기’로 규정한 뒤, 총련을 동포 제일주의의 조직으로 더 강화·발전시키고 동포 대중에게 진심으로 봉사하는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건국 초기부터 오늘까지 공화국을 떠받친 불굴의 인민 군상 속에는 재일 동포들의 모습도 힘 있게 새겨져 있다”는 취지의 서술이 등장한다.. 이는 해외 활동 현장의 상징성을 부각시키면서, ‘총련의 역할’을 단지 조직 내부의 일이 아니라 조국의 역사 서사와 연결해 설득하는 방식에 가깝다.
현장 차원의 의미도 강조된다. 일본의 엄격한 환경 속에서도 총련이 사회주의 조국과 보조를 맞추며 자신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고, 투쟁의 최전선에서 성과를 만들어 왔다는 취지의 설명이 이어진다. MISRYOUM은 이런 대목에서, 동포 사회가 실제로 마주하는 일상적 제약과 어려움이 ‘투쟁’이라는 언어로 묶여 반복적으로 의미화된다는 점을 본다. 언어는 같아도 시간에 따라 체감의 방식은 달라지기 마련인데, 총련은 그 변화의 흐름을 ‘세대의 전통’과 ‘연속된 변혁’ 속에 배치해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국을 방문한 재일 조선 학생·소년 예술단과의 만남 같은 장면도 언급된다. MISRYOUM은 이를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로 축소하기보다, ‘2030년대 중반’을 바라보는 장기 구상 속에서 해외 활동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부여하는 장치로 해석한다. 총련의 미래를 축복한다는 메시지, 그리고 미래 설계도와 변혁 시간표가 이미 제시되어 있다는 주장까지 함께 제시되면서, 제26차 전체대회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새로운 발걸음’을 찍는 분기점으로 그려진다.
결국 MISRYOUM이 읽는 이번 흐름의 핵심은, 총련이 조국의 변혁 일정과 결을 맞추며 ‘동포 제일’의 조직 목표를 실행 계획 형태로 재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26차 전체대회는 그 방향과 전략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조직과 운동의 전면적 복흥’을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재일 동포 사회 내부의 기대와 부담 역시 함께 달라질 수 있다. MISRYOUM은 이 과정이 앞으로도 ‘강盛총련’이라는 목표 아래 어떤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만들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