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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폭등에 하늘길 막혀… 마이스 업계 ‘중동발 도미노 타격’ 비상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마이스 산업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들리네요. 중동 지역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애먼 한국 마이스 시장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사무실 창문을 열면 훅 들어오는 봄바람은 포근한데, 막상 업계 현장 분위기는 얼어붙은 겨울입니다.

가장 먼저 비명이 터진 곳은 단연 전시 물류 현장입니다. 중동 영공이 막히면서 운송 경로가 꼬여버렸죠. 들리는 말로는 화물기 운임이 최대 50%까지 치솟았다고 하니, 기업 입장에선 전시회 참가를 포기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전시라는 게 물건이 제때 도착해야 시작이라도 하는데, 이게 안 되면 다 끝인 거잖아요.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대형 전시회들에서도 빈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전에 오기로 했던 중동 바이어들이 항공편 취소로 줄줄이 발이 묶인 탓입니다. 대체 항공편이라도 잡아야 하는데, 이게 마음대로 되나요. 행사 준비하는 분들 마음이 오죽했겠어요. 강연자들까지 못 오게 될까 봐 노심초사했다는 이야기는 뭐, 더 말할 것도 없죠.

더 큰 고민은 고단가 고객인 포상관광단입니다. 이 사람들은 1인당 쓰는 돈 자체가 다르거든요. 이른바 ‘큰손’들인데, 최근 유럽과 중동 단체들이 잇따라 일정을 취소하면서 여행사들이 떠안은 손실만 벌써 수억 원대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동남아 단체 수백 명보다 이들 VVIP 20명의 경제적 효과가 훨씬 크다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렵게 살려낸 마이스 시장의 불씨가 꺼질까 걱정이 큽니다. Misryoum은 전문가들을 통해 물류 지원이나 대체 시장 확보 같은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기름값 오르지, 금리도 높지, 거기에 전쟁까지. 기업들 행사는 보통 예산 삭감 1순위거든요.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건데…

뭐,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야겠죠.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만, 사실 지금 당장은 현장의 답답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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